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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미넴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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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분을 만드는 작은 행동들 -김경원 지음 웃음 감정 용서 선행 요가 운동 가족 낮잠 친구 포옹 책 종교 명상 나무 일광욕 모임 동물 음악 낙관주의 산책 향기 차(茶) 춤 마사지 음식 식물 목욕 여행 결혼 꿈 ​
남자의 물건 _김정운 나이보다 늙어보이는 이유는 삶이 재미없는 까닭이다. 소심한 혹은 섬세한 성격의 나는 예술가(?)였어야 옳다. 내 삶의 의미는 내가 선택했는가, 아닌가에 의해 결정된다. 선택하면 재미있어진다. 내 삶을 내가 결정하는 일은 얼마나 설레고 흥분될까?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룸살롱과 아이폰의 공통점은 바로 '터치'를 통한 위로다. 어떤 이에게도 위로 받지 못하는 이 존재론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인들은 관심과 배려를 돈 주고 산다. 설렘이 없다면 살아 있는 게 아니다. 그래서 계절이 바뀌는 것이다. 설레라고..... 왜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자꾸 빨리 가는 걸까? 기억할 게 전혀 없기 때문이다. 기억을 통해 지속적으로 의미 부여를 해야 한다. 그래야 살 만해진다. 기억할 일들을 자꾸 만들면 된다. 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_요한 볼프강 폰 괴테 5월 22일 인생이 일장춘몽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생각한 일이지만, 내게서도 이런 감정이 떠나질 않는다네. 활동하고 연구하는 인간의 모든 능력이 좁은 한계 속에 구속되는 것을 볼 때, 그리고 인간의 온갖 노력이 욕망을 충족시키는 데 집중되고 있으며 그 욕망이란 것도 우리의 가련한 존재를 연장시켜 주는 것 말고는 아무런 목적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게 될 때, 그리고 어떤 연구가 어느 수준에 이르렀다고 만족한다는 것은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이 사방의 벽에 화려한 그림이나 밝은 풍경들을 그려 놓고 있는 것처럼 그저 하나의 몽상 같은 체념을 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 -빌헬름이여, 그럴 때면 이 모든 것들이 내 말문을 막아 버리고 만다..
하마터면 행복을 모르고 죽을 뻔했다 _바바라 버거 53. 두려움에 두려움을 느끼는 공황 발작의 매커니즘 신경증은 우리 인간의 일부라 할 수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신경증을 겪는다. 신경증은 인간 조건의 일부다. 따라서 신경증을 관리하는 것도 자신을 돌보고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때로는 신경증이 격렬하게 밀려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를 흔히 '불안증anxiety'이라 일컫는다.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불안증에 시달리는 사람도 많은 편이다. 거듭 말하지만, 불안증도 지극히 정상적인 인간의 경험이다. 그런데도 불안증은 우리 사회에서 멀리해야 할 중대한 금기로 여겨지는 까닭에, 많은 사람이 말없이 고통과 싸워야 한다. 만약 당신이 이런 상황이라면, 예컨대 때때로 극심하게 밀려오는 불..
자연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면 _미셸 르 방 키앵 숲속 산책의 신경생리학적 효능 낭만주의자들은 썩 마음에 들지 않겠지만 건조하게 표현하자면 숲속 걷기가 주는 혜택은 신경생리학적으로 쉽게 설명 가능하다. 우선 숲의 고요함은 우리 뇌에서 가장 오래된 부분이자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게 해주는 자율신경계를 자극한다. 자율신경계는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인체의 생존에 관한 순환, 소화 따위의 식물적 생리작용을 조절하기 때문에 식물성 신경계라고도 한다. ​ 뇌를 가까이 들여다보면, 몸 전체로 퍼지는 수많은 신경 갈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뇌에서 탄생한 엄청난 수의 신경은 각 신체기관과 조직으로 연결된다. 이러한 말초신경계에 대해서는 이미 고대 해부학자들, 그중에서도 특히 클라우디우스 갈레노스가 잘 알고 있었다. 갈레노스는 동물을 치밀하게..
법륜스님의 행복 인연과보에도 시차가 있다 우리가 살다보면 인과법이 제대로 적용되는 건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어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산 것 같은데 내게는 안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고, 진짜 나쁜 짓을 많이 한 것 같은 사람은 잘사는 것 같잖아요. 그래서 '좋은 일을 하면 복을 받고 나쁜 일을 하면 벌을 받는다.'는 말이 도무지 맞지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처님께서는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가 없다. 깊은 산속, 깊은 바닷속에 숨는다 하더라도"라고 말씀하셨는데, 우리가 피부로 느끼기엔 그런 것 같지가 않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인과법의 이치가 맞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연과보는 즉시 나타나는 것도 있고, 열흘 후에 나타나는 것도 있고, 10년 후에 나타나는 것도 있습니다. 어떤..
고독의 즐거움 _헨리 데이비드 소로 무언가에 몰입하여 시간을 잊을 때만, 시간은 나의 것이다. ​ ​ ​일하는 만큼 손해다. 왜냐하면 그대는 그 일로 인생의 만족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인생을 소모하는 행위이다. ​ ​ ​ 나는 아주 튼튼하고 밝고 청결하고 집을 사는데, 집을 짓는 데 든 비용은 그대들이 그 초라한 집을 위해 지불하는 일 년치 집세와 별반 다르지 않다. 당신도 마음만 먹으면 한두 달 안에 자신의 성을 세울 수 있다. 나는 커피나 홍차, 버터나 우유, 신선한 고기를 먹지 않으므로 그런 것을 사기 위해 노동을 할 필요가 없다. 노동을 하지 않으니 음식도 조금만 있으면 된다. 그러나 그대들은 커피, 홍차, 버터, 우유, 쇠고기를 먹어야 하기에 열심히 일해야 한다. 노동으로 소모된 체력을 보충하기 ..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_김영민 인간에게는 희망이 넘친다고, 자신의 선의는 확고하다고, 인생이 허무하지 않다고 해맑게 웃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 인생은 허무하다. 허무는 인간 영혼의 피 냄새 같은 것이어서, 영혼이 있는 한 허무는 아무리 씻어도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다. 인간이 영혼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듯이, 인간은 인생의 허무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 나는 인간의 선의 없이도, 희망 없이도, 의미 없이도, 시간을 조용히 흘려보낼 수 있는 상태를 꿈꾼다. 지나친 여가는 인간을 공허하고, 무료하고, 빈둥거리고 낭비하게끔 만든다. 노동을 없애는 것이 구원이 아니라 노동의 질을 바꾸는 것이 구원이다. 일로부터 벗어나야 구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을 즐길 수 있어야 구원이 있다. 구원은 비천하고 무의미한 노동을 즐길 만한 노동..
철학이 필요한 시간 _강신주 지음 자유를 꿈꾸며 사는 사람만이 자신을 옥죄고 있는 담벼락과 조우할 수 있을 뿐이다. 자유로운 것 같지만 갇혀 있다는 사실. 제한된 것만을 하도록 허락된 자유. 자유정신이 어떻게 이런 허구적인 자유를 긍정할 수 있겠는가? 살아 있는 동안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시험해 보고 싶은 것이 자유정신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니체는 말한다. 우리 정신은 세 단계를 거치게 된다. 첫 번째는 '낙타'로 비유되는 정신이다. 아무런 반성 없이 일체의 사회적 관습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정신이다. 마치 낙타가 주인이 등에 짐을 올리면 아무런 저항 없이 실어 나르는 것처럼 말이다. 두 번째는 '사자'로 비유되는 정신이다. 낙타와는 달리 사자의 등에는 그의 의지를 무시하고 어떤 짐도 올릴 수가 없다. 짐을 올리려..
'뒤로 자빠지는 의자'를 사야 한다 사이버스페이스cyber space는 말 그대로 텅 비어 있는 공간이다. 현상학적 지리학을 대표하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의 이푸투안 1930~ 교수는 막연하고 추상적인 '공간space'과 구체적인 감각적 경험을 통해 의미가 부여되는 '장소place'를 개념적으로 구분한다. 그에 따르면 공간은 구체적 행위나 상호작용을 통해 가치 있는 장소로 바뀐다. 의자를 사야 한다! 뒤로 약간 자빠지듯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그런 의자를 사야 한다. 의자야말로 공간을 의미 있는 장소로 만드는 가장 훌륭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왕과 귀족의 지배에서 풀려난 근대 부르주아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자신들만의 의자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 유명한 '치펀데일풍風 의자'가 바로 그것이다. 의자에 앉았을 때, 주체로서 삶이 확인된다. 오늘..
문제는 무기력이다 _박경숙 지음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_나짐 히크메트의 중 어떻게 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 누구나 이런 질문을 한 번쯤 해보았을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정답은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행동할 때 삶은 희망하는 대로 진행된다. 그래서 우리는 행동하고자 한다. 하지만 행동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단지 게으르거나 성공에 무관심해서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도 성공에 관심이 많고, 때로는 매우 부지런히 뭔가를 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이 진정 원하는 바와 거리가 멀거나,..
불안 _알랭 드 보통 인생은 하나의 불안을 다른 불안으로 하나의 욕망을 다른 욕망으로 대체하는 과정이다. 우리가 현재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는 느낌 우리가 동등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우리보다 나은 모습을 보일 때 받는 그 느낌 이것이야말로 불안의 원천이다. 다른 사람들의 관심이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가 날 때부터 자신의 가치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괴로워할 운명을 타고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 결과 다른 사람이 우리를 바라보는 방식이 우리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하게 된다. 실제적 궁핍은 급격하게 줄어들었지만, 역설적이게도 궁핍감과 궁핍에 대한 공포는 사라지지 않았고 외려 늘어나기까지 했다. 중세 유럽에서 변덕스러운 땅을 경작하던 조상은 도저히 상상도 하지 못할 부와 가능성의 축복을..
눈부신 오늘 _법상 스님 삶은 매 순간이 눈부시다. 하루하루가 눈부신 오늘이다. 무언가를 구하고 원하며 찾고 있다는 것은, 곧 지금 이 순간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1장 나를 바라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남들과의 비교를 내려놓고 자기다운 독자적인 삶을 무조건적인 긍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자, 규정할 그 어떤 것도 없는 자, 정체성의 상실, 그 무엇으로도 설명되지 않는 자, 그 자유한 존재, 그 깊은 평화, 그 깊은 안심. '어떤 자'가 되려 하지 말라. 되려 하는 그 어떤 것도 없는 자가 될 때, 아무것도 아닐 때, 되려고 하는 어떤 것도 없을 때, 비로소 크 게 안도하게 될 것이다. 삶을 너무 심각하게 바라보지 말라. 세상일에 과도하게 중요한 것이 없게 하라. 그 어떤..
화내지 않는 연습 _코이케 류노스케더 이상 화내지 않겠다고 결심하라 안절부절, 투덜투덜하며 폭주하는 생각들이야말로 고뇌의 원흉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생각에 잠긴다. 길을 걸으면서도 생각하고, 전철을 타면서도, 일을 하면서도, 먹으면서도, 이야기를 하면서도, 영화를 보면서도 생각한다.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는 것에 능숙하다. 그러나 수행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죽어있는 상태나 다름없다. 생각은 현실도 사실도 아닌, 망상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항상 생각 안에 마음을 가둬두는 것은 죽은 것과 다름없다. 그래서 살아있는 현실을 느끼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마음속에서 안절부절, 투덜투덜하면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우리가 생각에 빠져 있을 때, 마음은 '이 일이 실패하면..
이어령 - 나에게 이야기 하기 너무 잘하려 하지 말라 하네 이미 살고 있음이 이긴 것이므로 ​ 너무 슬퍼하지 말라 하네 삶은 슬픔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돌려주므로 ​ 너무 고집부리지 말라 하네 사람의 마음과 생각은 늘 변하는 것이므로 ​ 너무 욕심 부리지 말라 하네 사람이 살아가는데 그다지 많은 것이 필요치 않으므로 ​ 너무 연연해하지 말라 하네 죽을 것 같던 사람이 간 자리에 또 소중한 사람이 오므로 ​ 너무 미안해하지 말라 하네 우리 모두는 누구나 실수하는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 너무 뒤돌아보지 말라 하네 지나간 날보다 앞으로 살날이 더 의미 있으므로 ​ 너무 받으려 하지 말라 하네 살다보면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기쁘므로 ​ 너무 조급해 하지 말라 하네 천천히 가도 얼마든지 먼저 도착할 수 있으므로 ​ 죽도록 온 존재로 사랑하라 ..
월든 _헨리 데이빗 소로우 비교적 자유로운 이 나라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지와 오해 때문에 부질없는 근심과 과도한 노동에 몸과 마음을 빼앗겨 인생의 아름다운 열매를 따보지 못하고 있다. 인생의 변화와 즐거움을 다 소진시키고도 남을 권태와 싫증은 분명 아담 시대부터 있어온 모양이다. 사치품과 편의품에 대한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가장 현명한 사람들은 항상 가난한 사람들보다도 더 간소하고 결핍된 생활을 해왔다. 중국, 인도, 페르시아 및 그리스의 옛 철학자들은 외관상으로는 그 누구보다도 가난했으나 내적으로는 그 누구보다도 부유한 사람들이었다. 철학자가 된다는 것은 단지 심오한 사색을 한다거나 어떤 학파를 세운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너무나도 사랑하여 그것의 가르침에 따라 소박하고 독립적인 삶, 너그..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행복의 기술 1 행복이란 단어를 제거하면 행복할 수 있다. 뭔가를 얻기보다는 뭔가를 제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라는 것이다. 그들은 약간의 고통이 따르는 향락보다는 향락이 없는 대신 고통이 없는 삶이 낫다고 생각했다. 인생이라는 게, 사실 크게 휘둘릴 만한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2 산책의 동료는 ‘고뇌’로 족하다. 산책할 때는 생각할 것들을 챙겨간다. 몸과 마음이 불쾌해지지 않는 기준을 정리해 오래도록 지키는 것이 핵심이다. 그렇게 하면 언젠가는 평범한 생활이 나만의 고유한 재능으로 인정받는 날이 온다. 3 나는 ‘나’로서 존재한다. 나보다 더 뛰어난 개성은 없다. 다른 누구와도 나를 바꾸고 싶지 않다. 4 타인과 다른 것을 소유하면 비교당하거나 비교할 이유가 사라진다. 노력해도 앞지르지 못할 것 같다면, 그래서 ..
게으름에 대한 찬양(1935) _버트런드 러셀 YMCA 지도자들은 내 얘기를 다 읽고 나거든, 아무것도 하지 말아 보라고 선량한 젊은이들에게 캠페인을 시작해 주길 바란다. 그렇게 된다면 나도 헛살진 않은 셈이 될 테니까. 내가 진심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근로'가 미덕이라는 믿음이 현대 사회에 막대한 해를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행복과 번영에 이르는 길은 조직적으로 일을 줄여가는 일이다. 의무란 개념은 역사적으로 볼 때 권력을 가진 자들이 그렇지 못한 자들에게 자기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주인의 이익을 위해 살도록 유도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어져 왔다. 가난한 사람들도 여가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부자들에겐 언제나 충격이었다. 19세기 초 영국에서는 남자의 평일 근로 시간이 15시간이었다. 아이들도 하루 12시간씩 일하는 게 보통이..
좋은 글을 쓰기 위한 3가지 요소 사색 : 깊이 생각하기 -사색과 습득을 통해 얻은 지식이야말로 진정한 지식이다. -스스로 사색하는 정신은 나침반과 같다. 글쓰기 : 자신의 사색을 녹여서 쓰기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글쓰기처럼 어려운 것은 없다. -간결한 문체와 적확한 표현은 좋은 글쓰기의 첫걸음이다. -엉터리 글쓰기에도 문법, 논리, 수사라는 3가지 기본 형태를 필요로 한다. 독서 : 생각하며 읽기 -올바르게 읽은 책은 독자의 몫으로 남는다. -독서의 진정한 가치는 읽고 생각하는 데 있다. -독서를 위한 독서는 생각하는 힘을 잃게 한다. 돈과 명예를 같은 자루에 담을 수는 없다. 다독보다 중요한건 사색 본질을 탐구하라. 고전을 읽어라. 중요한 책일수록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읽는 습관이 필요하다. _쇼펜하우어 「문장론」
태도가 경쟁력이다 씨앗 없이 꽃이 피진 않지만 씨앗을 심었다고 다 꽃을 피우진 않는다. 씨앗이 죽지 않고 자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려면 물을 주고, 바람과 햇볕을 쬐어주며, 때로는 비료도 주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태도다. 국어사전에서 '태도'의 뜻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몸의 동작이나 마음을 가누는 모양새. 둘째, 어떤 일이나 상황 따위를 대하는 마음가짐, 또는 그 마음가짐이 드러난 자세. 셋째, 어떤 일이나 상황 따위에 대해 취하는 입장. 태도가 경쟁력이다! 특히 마흔 넘어 생의 중반에 이르면 이 세상에 나올 때 자신의 선택과 무관하게 부여받은 재능을 살리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퍼포먼스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감히 결론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를테면 끈기, 결기, 도전을 피하지 않는 담대함, 작은 ..
죽음의 수용소에서 _빅터 프랭클 1 내면세계를 극대화시킴으로써 수감자들은 멀리 과거로 도피해 자기 존재의 공허함과 고독감 그리고 영적인 빈곤으로부터 피난처를 찾을 수 있었다.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며 과거 일들을 회상했다. 그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작은 해프닝이나 사소한 것들이었다. 그 향수 어린 추억이 그들을 성스럽게 만들었으며, 때로는 이상한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게도 했다. 그들의 세계와 그들의 존재가 현실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것 같았다. 그들의 영혼은 그리움을 향해 먼 과거로 달려갔다. 나는 상상 속에서 버스를 탔고, 열쇠로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문을 열었다. 걸려 오는 전화를 받고 전등을 껐다. 우리 생각은 대게 이런 자질구레한 일들에 집중돼 있었고, 이런 기억들이 때로 우리 마음을 감동시..
절제의 성공학 음식이 운명을 좌우한다 절제 중 으뜸이 무엇입니까? 내가 십수 년간 관상 공부를 하고 운명을 감정했을 때, 큰 괴로움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식사의 중요성을 모르고 상(相)을 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가난할 운명이었는데도 부자가 되고 일찍 죽어야 할 사람이 오래 사는 것을 종종 보았습니다. 반대로 상으로는 나중에 부자가 될 사람이었는데도 가난하게 되고, 장수할 상을 가진 사람이 요절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운명학자로서 상(相)이 틀린다는 것은 너무나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상을 보아 길흉을 판단하는 것만으로는 모두 맞출 수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고단한 수행 끝에 길흉의 근본이 식사에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음식의 중요성을 깨달은 이후에 식사의 다소(多少)를 알아보고, 그에 따라 평생의 길흉을 판단..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2 좋은 성적을 받아서 칭찬을 받았다든가, 뭔가에서 일등을 했다든가, 하는 화려한 기억은 일절 없다. 내가 공부하는 일에 흥미를 느끼게 된 것은, 소정의 교육 시스템을 어떻게든 마친 다음, 소위 '사회인'이 되고 나서부터다. 자신이 흥미를 지닌 분야의 일을 자신에게 맞는 페이스로, 자신이 좋아하는 방법으로 추구해가면 지식이나 기술을 지극히 효율적으로 몸에 익힐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령 번역 기술도 그렇게 해서 나만의 스타일로, 내 돈을 들여가면서 하나씩 익혀 나갔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수준에 이르기까지 시간도 걸렸고 시행착오도 거듭했지만, 그런 만큼 배운 것은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들었다. 그렇게 해서 아침 5시 전에 일어나 밤 10시 전에 잔다고 하는, 간소하면서도 규칙적인 생활이 시작되었다. 하..
종점에서 조명을 인간의 일상 생활은 하나의 반복이다. 어제나 오늘이나 대개 비슷비슷한 일을 되풀이하면서 살고 있다. 시들한 잡담과 약간의 호기심과 애매한 태도로써 행동한다. 여기에는 자기성찰 같은 것은 거의 없고 다만 주어진 여건 속에 부침하면서 살아가는 범속한 일상인이 있을 뿐이다. 자신의 의지에서가 아니라 타성의 흐름에 내맡긴 채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모방과 상식과 인습의 테두리 안에서 편리하고 무난하게 처신을 하면 된다. 그래서 자기가 지닌 생생한 빛깔은 점점 퇴색되기 마련이다. 생각하면 지겹고 답답해 숨막힐 일이지만 그래도 그렁저렁 헛눈을 팔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일상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람들은 때로 나그네 길을 떠난다. 혹은 한강 인도교의 비어 꼭대기에 올라가 뉴스거리가 되어 보기도 한다. 그러나 얼마..
내가 40대에 깨달은 47가지 -작자 미상 ​ 1. 상냥하게 거절하는 기술을 익히면, 거절하는 것도 아무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 ​ 2. 당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을 가지고 걱정하고 불평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그냥 둬라. ​ ​ 3. 당신이 보는 모든 것은 그것이 "어떻게 보이느냐"가 아니라 당신이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 있다. ​ ​ 4. 당신 내면을 다른 사람들의 외면과 비교하지 마라. ​ ​ 5. 누군가의 말에 진정으로 귀를 기울이는 것은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보람되며, 남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가장 큰일 중 하나다. ​ ​ 6. 살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건 좋지만, 언제나 당신 편이 되어 줄 가장 친한 친구들이 몇 있다면 그건 진정한 축복이다. 자주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는다 해도 당신은 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_유홍준 지음 ​ 사람들은 생래적으로 흔한 것은 귀하게 여기지 않는 습성이 있다. 가식의 화려함에는 곧잘 현혹되면서도 평범하고 소박한 가운데 진실과 아름다움이 있음은 쉽게 놓쳐버린다. ​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
수필 수필은 청자靑瓷 연적이다. 수필은 난蘭이요, 학鶴이요, 청초하고 몸 맵시 날렵한 여인이다. ​ 수필은 청춘의 글은 아니요, 서른여섯 살 중년 고개를 넘어선 사람의 글이며, 정열이나 심오한 지성을 내포한 문학이 아니요, 그저 수필가가 쓴 단순한 글이다. ​ 수필은 흥미를 주지마는 읽는 사람을 흥분시키지는 아니한다. 수필은 마음의 산책散策이다. 그 속에는 인생의 향취와 여운이 숨어 있는 것이다. ​ 수필은 한가하면서도 나태하지 아니하고, 속박을 벗어나고서도 산만散漫하지 않으며, 찬란하지 않고 우아優雅하며 날카롭지 않으나 산뜻한 문학이다. ​ 수필은 독백獨白이다. ​ 균형 속에 있는 눈에 거슬리지 않는 파격破格이 수필인가 한다. ​ ​ _피천득 「인연」 중에서 ​
곁에 두고 읽는 괴테 _사이토 다카시 지음 괴테가 남긴 작품들은 대부분 자기 체험의 고백과 참회로 알려져 있다. 사실 괴테에게는 평생에 걸쳐 배우고 체험하는 것들을 글로 표현하겠다는 신념이 있었다. ​ (레오나르도)다빈치와 괴테가 한 인간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얼마나 자기 자신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가 하는 관점에서 한계에 가깝게 도달한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 젊은 시절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평생을 다해도 쓸 수 없는 자산을 최대한 많이 만드는 것이다. ​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자신과 성향이 다른 사람과는 어울리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과 어울리며 억지로 맞추기보다는 아예 대면하지 않는게 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든 낯선 사람과 맞닥뜨릴 수 있기에, 그들의 공격에 끄떡하지 않을 내성을 길러놓고 있어야 한다...
말의 무덤 그런 날이 있다. 입을 닫을 수 없고 혀를 감추지 못하는 날, 입술 근육 좀 풀어줘야 직성이 풀리는 날. 그런 날이면 마음 한구석에서 교만이 독사처럼 꿈틀거린다. 내가 내뱉은 말을 합리화하기 위해 거짓말을 보태게 되고, 상대의 말보다 내 말이 중요하므로 남의 말꼬리를 잡거나 말허리를 자르는 빈도도 높아진다. 우린 늘 무엇을 말하느냐에 정신이 팔린 채 살아간다. 하지만 어떤 말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고, 어떻게 말하느냐보다 때론 어떤 말을 하지 않느냐가 더 중요한 법이다. 입을 닫는 법을 배우지 않고서는 잘 말 할 수 없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가끔은 내 언어의 총량에 관해 고민한다. 다언이 실언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않으려 한다. -책 「언어의 온도」중에서 인간의 ..
명상록 2 황제 행새를 하려 들지 말고, 황제 노릇에 물들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렇게 되기가 쉽다. 늘 소박하고, 선하며, 순수하고, 진지하며, 가식이 없고, 정의의 친구가 되며, 신을 경외하고, 자비로우며, 사랑이 많고,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행할 때에는 과감한 사람이 되라. 언제까지나 철학이 만들어 내고자 하는 그런 이상적인 사람으로 남기 위해 애쓰라. 신들을 공경하고, 사람들을 구원하라. 인생은 짧다. 우리가 이 땅에서 한평생 살아가고 난 후에 수확할 수 있는 것은 거룩하고 정의로운 성품과 공동체를 위한 행위들뿐이다. 모든 일을 안토니누스의 제자답게 행하라. 모든 일을 이성에 따라 행하고자 했던 그의 열심, 언제나 한결같았던 그의 태도, 그의 경건함, 늘 평온하고 침착했던 그의 표정, 그의 온유하고 자애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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