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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Runner 다

달리기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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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을 시작한 지 석달정도 지났다.
 
개인적으로 체감중인 러닝의 효과를 기록해 본다.
 

출처 - unsplash 무료이미지

 

1. 지구력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이 그렇듯.. 결심하고 목표를 세워도 꾸준히 달리는 게 쉽지 않다.
 
하루, 이틀 의욕적인 것도 잠시.. 금세 시들해지고
나가기 싫다는 마음이 앞선다.
이런저런 마음속 핑계와 그럴싸한 이유들로 자신을 속여보지만..  자기기만이라는 건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꾸준히 달리자는 목표를 세웠으니..... 해 본다.
 
처음에는 운동장 1~2바퀴도 너무 힘들고
호흡이 턱끝까지 차오른다, 숨쉬기가 힘들다.
무릎과 종아리도 하중이 쏠리고 불편함을 넘어 통증이 조금씩 거슬린다.
허리, 발목 등 관절에도 무리가 가는 느낌이라(? 이건 기분 탓일 듯)
멈추고 싶다.
더 달리고 싶지 않다.
 
 
지루하고
힘들고.. 하기 싫지만
조금만 더
한 발짝만 더 가보자... 노력하다 보면 점점 나아질 거다.
 
 
천천히 가도 멈추지만 않는다면
뛰다가 걷다가.. 다시 뛰다가 거의 멈췄다가..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운동장 1바퀴가 10바퀴가 된다.
 
투입된 시간만큼 자연스레 지구력이 생기고 하체에 힘이 붙는다.
 
 
 

2. 인내심

 

달리기를 시작하면,
매일 같이.. 내면의 ‘하기 싫음’ 과 마주한다.
이 고질병은 어떻게 하루도 예외 없이 찾아오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그만 뛰자’
‘다리 근육이 너무 당기는 거 같은데?’
‘날씨가 안 좋아’
'어제 과음의 피로감이 상당한걸?'
‘미세먼지가 많아서 호흡이 힘든 거 아냐?’
‘오늘은 대충 몸만 풀고 들어가자’
‘그 정도면 많이 뛰었네...  이쯤 하면 걷는 게 건강에 더 좋지 않을까’
'어제 풋살 많이 뛰어서 몸이 무겁잖아? 그만 뛰자'
'저기 벤치에 가서 딱 앉으면, 그림 좋은데..'
 
 
참아야 한다.
이겨내야 한다.
멈추는 건 3초면 충분하지만, 멈춰버린 몸뚱이를 다시 바로 세워 달리게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이라는 걸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참고 한 발만 더 내딛는다.
인내심을 키운다고 생각해 본다.
참을 인忍 한 번이면..  1km는 더 뛴다.
저~기 앞에 걸어가는 사람까지만 더 가보자!
 
 
지구력, 인내심, 끈기, 근성이 같은 맥락이다.
이것들의 긍정 효과는 ‘정신력이 강화된다는 것’
 
 
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적용되는 놀라운 효과가 있다.
 
ㄱ. 헬스장 근력운동 시에 마지막 1개 더 2개 더를 마음속으로 외치며, 실패지점까지 견디며 해낸다.(분명 러닝 이전과는 달라진 태도다)
 
ㄴ. 달리는 것을 멈추고 싶지만, 이를 악 물고.. 팔을 더 힘껏 흔들며 부정적인 생각을 떨치고 발걸음 수를 세며 집중한다.
 
ㄷ. 사운드 마인드, 사운드 바디(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이전보다 참을성이 생긴 거 같다.
일반적으로 짜증낼만 한 상황이 발생해도 의식적으로 인내하게 된다.
타인에 대한 너그러움이 조금 더 생긴 것 같다.(기분 탓일 수도 있다)
 
 
 

3. 체력 강화

 
 
'22년 9월부터 주 1회(2시간) 풋살모임에 참석 중이다.
 
 
'확실히 덜 힘들다.'
매번 비슷한 운동량에서 최근에는 조금씩 페이스를 올려도 몸이 이전보다 가볍다.
체력이 강화되었음을 느낀다.
거기다 컨디션까지 좋은 날이면, 풋살 경기 중 뒤에서 누가 밀어주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2002년 히딩크감독이 대표팀 선수들에게 왜 그토록 체력훈련을 강조하고 집중적으로 코칭했는지.. 이제야 이해가 된다.
 
 
 
러닝의 긍정적 효과는
이외에도 놀라운 것들이 있는 것 같지만,
 
(시작한 지 겨우 100일 남짓인 초보라) 조금 더 경험해 보고  
다음에 또 쓰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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