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SP의 삶

국밥 한그릇

반응형

저녁에 한 끼 나가서 먹고 왔다. 경기불황에 고물가에.. 외식은커녕 집밥도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요즘.. 정말 어려운 사람들.. 취약계층과 부모와 떨어져 자취하는 곤궁한.. 학생들의 처지를 가끔 떠올려 본다. 나도 그런 시절을 지나왔기 때문이다.

'따뜻한 밥 한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면... 맛은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 같다.'

 

구황작물.. 주로.. 고구마로 주린 배를 채우고 있는.. 내 처지나 신경써야하는.. 입장에서.. 굳이 타인을 걱정하고 안타까워.. 하고 있을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구황작물()은 가뭄이나 장마 같은 기후의 영향을 적게 받고 비교적 척박한 땅에서도 가꿀 수 있어, 흉년 등으로 기근이 심할 때 주식으로 대용할 수 있는 작물을 말한다. 비황작물()이라고도 한다. 기장메밀감자고구마돼지감자옥수수순무토란 등이 이에 속한다.

_출처 나무위키

 

 

장사가 잘되는 곳은..

그나마.. 손님이 끊이지 않고.. 북적거리는 곳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사소한 것이라도.

 

오늘 저녁에 찾은 가게는.. 국밥전문이다. 순대국밥/돼지국밥 등을 판다. 이 가게는.. 두 번째 방문인데.. 오래전부터.. 동네에서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승부했다. 저렴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대학가 주변이라... 주 손님층은..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맞춤전략으로... 현금결제를.. 유도했다. 쿠폰을 주고.. 음료수를 서비스하는 등의 당근전략으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니.. 현금을 지불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번에도 오늘도.. 나는 계좌이체를 했다. 아무래도 학생처럼 보이는데는 실패해 서비스는 없었다.

 

두번째로.. 공깃밥과 기본 반찬류.. 들이 전부 무한리필이다. 셀프로 눈치 보지 않고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맛도 우수한 편이다. 순대국밥이나 돼지국밥이.. 대게 비슷비슷하지만.. 깔끔한 국물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국밥은 국물이 생명이다. 깍두기나 양파.. 부추.. 같은 것들도 신선하니 마음에 든다.

 

든든하니 한뚝배기 하고 갑니다.

 

 

반응형

'HSP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추잠자리  (0) 2023.11.04
[펌]말실수 줄이는 법 10  (0) 2023.11.03
일광욕  (2) 2023.10.28
가을은  (1) 2023.10.23
짜장면 땡기는 날  (1) 2023.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