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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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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잠자리 ​ 고추잠자리 ​꽤 오랜만, ​세월은 조용한 강물처럼 흐른다 ​ ​ 바야흐로 수확의 계절 ​뿌리고 심었던 게 있는데 ​내 마음에 무언가를 ​ ​​ 가을은 깊어가고 ​거둬들일 작은 열매가 있다는 것이 ​마음의 위안인가 생각해 본다 ​
나는 여름이 좋다 깊은 가을이다. 만추. 탕웨이와 현빈이 주연한 영화의 장면이 떠오른다. 바람이 많이 부는 산책길에... 낙엽이.... 사방으로 흩어져 있는데... 바람에 의해... 소용돌이친다. 해질녘 왠지 황량한 분위기가.. 아직 반바지 차림인 내 다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가을은 낭만의 계절...이라 정의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쓸쓸함을 불러일으키는 계절이다. 고독한.. 남자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예쁘게 물든 노란 은행잎... 몇 개 주어서.. 책 사이에 꽂아볼까 생각하다가 냄새날까 봐 그만둔다. 어느덧 완연히 깊어진 가을이다. 여름이 좋다. 물놀이.. 특히 바다수영을 좋아하지 옷차림이 가볍다. 민소매.. 편한 반바지 빨래가 잘 마른다. 피부가 잘 탄다. 태닝, 건강해 보인다. 아이스커피 그리고 맥주를 무한정 먹을 ..
퇴화 그리고 소멸 러닝을 나갔다가... 4월부터.. 자주 보던... 기둥을 타고 올라간.. 덩굴.. 푸른 잎사귀.... 오늘 11월 1일.. 무심코.. 시선이 그쪽으로 닿았는데... 이미... 전부.. 갈색으로 변해서.. 말라가고 있었다.. 아니 거의 말라버렸다. 만지면 아마.. 바스락.. 하고.. 부서질 것처럼 보였다. 어떤 것은.. 내 생각이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변해간다.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도... 어떤 것들은 빠르게 퇴화하고.. 소멸의 길로 접어든다. 동네 할머니가 있다. 아마도.. 내 첫기억은.. 우리 집에서 (어린이의) 도보로 약 15분쯤 걸리는 위치에 그 할머니가 분식집을 운영했는데... 부모님의 심부름으로 순대를 사러 갔던.. 기억이 난다. 오전에 만났다. 뒤에서 누군가 나를 불렀다. 그 할머니..
가을은 가을은 모든 잎이 꽃인 두 번째 봄이다. _알베르 까뮈
10월 누적 100km돌파 10월 23일 현재, 누적거리 100.51km 평균 페이스 6분 24초/km 기록을 보니 10월 4일, 11일은 쉬었다. 21일 동안 100km를 달렸다. 하루에 대략 5km쯤 뛴 셈이다. 날씨가 선선하니 달리기 좋은 계절이다. 하루하루 나뭇잎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이 새롭다. 자연과 교감하며 호흡하기 좋은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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