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학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5월 15일 5월에는 뭐라도 배워보자 싶어 ‘커피 바리스타’ 과정에 등록했다. 오늘이 첫날이다. 50분 전에 도착했다. 학원 건물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본다. 국비지원과정을 진행하는 학원이 대부분 그러하듯 오래된 건물이다. 내부의 시설과 집기 등도 구식에 좀 낡았다는 인상을 준다. 등록결제를 하고 강의실을 안내받아 가장 먼저 자리를 잡는다. 협소하다. 의자 개수를 보니 총 12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구조다. 시간이 가까워오고 수강생이 하나 둘 들어와 앉는다. 일단 4명의 아주머니가 자리를 채웠다. 아무래도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공간이 협소해 작은 목소리의 대화도 모든 내용이 너무 정확하게 들린다. 아주머니들은 말이 많다. 특유의 친화력이 부럽다. 나에게 말을 걸 것 같다. 앞으로 한달 동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