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말라카를 떠나며 오후 2시, 레이트 체크아웃 이후 버스터미널로 향한다. 검색창에 '말라카 날씨'를 검색하니 '체감온도 40도' 라고 뜨는 게 인상적이다.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2.7km 정도의 거리를 부지런히 걷는다. 마지막 날이라 소지품을 좀 버렸다. 배낭의 무게가 얼마나 될까? 동전을 넣으면 무게를 알려주는 저울이 보인다. 동전은 있지만 무게를 달아본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 그냥 지나친다. 16시, 쿠알라룸푸르 공항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말라카를 떠나자니 아쉬움이 남는다. 말라카는 등지고 돌아서기엔 미련이 남는 도시라고 생각했다. 분명히 다시 오게 되리라는 걸 직감으로 알기에 서운함을 조금 내려놓기로 한다. 고속버스는 맨 앞줄 1인석을 예약했다. 평일 오후 4시, 공항으로 향하는 사람은 7명 남짓이었는데..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