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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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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책 읽기 43 악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네가 충분히 많이 보아 온 것이다. 그러므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라도 "이 일은 내가 전부터 많이 보아 온 것이다"라고 생각하라. 위를 바라보든 아래를 바라보든 네 눈에 보이는 것들은 늘 그렇고 그런 동일한 것들일 것이다. 저 옛적의 역사나 좀 더 가까운 시대의 역사나 현대의 역사나 모든 역사가 그런 동일한 것들로 가득 차 있고, 오늘날의 도시들과 가정들도 그런 것들로 가득 차 있다. 새로운 것은 없다. 모든 것이 늘 친숙하게 보아 왔던 것들이고 덧없이 지나가는 것들이다. 너는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 네가 지금까지 보아 왔던 것들을 이번에는 이전과는 달리 새롭게 바라보라. 새로운 삶을 사는 비결이 거기에 있다. 똑바로 서 있으라. 그렇지 않으면 우주의 본성이 나서서 너..
아침 책 읽기 40 1 두려움은 희망과 보조를 맞춘다. 둘이 같이 다니는 건 놀랍지 않은데 둘 다 미래를 예측함으로써 생기는 긴장된 마음 상태, 불안한 마음 상태에 속하기 때문이다. 두려움과 희망은 우리를 현재에 적응하게 두지 않고 먼 미래에 투사하게 한다. 그 탓에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은 저주로 바뀌고 만다. 야생동물은 위험이 닥치면 달아나고 위험에서 벗어나면 걱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과거와 미래의 일에 똑같이 괴로워한다. 우리가 누리는 수많은 축복이 우리에게 해를 입히는데 기억은 두려움의 고통을 되살리고 미래를 예측해서 그 고통을 너무 앞당겨 다가오게 만든다. 자신의 불행을 현재에 국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비슷한 함정에 빠지기 쉽다. 우리는 자신이 불편해할 것이 뻔한 예정된 어떤 일을 ..
아침 책 읽기 38 주도적인 생산자로서의 삶 '나는 스스로 뭔가를 해야 하는, 내 생각과 에너지를 불어넣어 뭔가를 만들어내야 하는, 그래야 만족이 되는 인간'이란 걸요. 그날 제 일기장에 이렇게 썼습니다. 나는 앞으로 쭉 '생산자'로 살아야 할 것 같다고. 제 팔자를 예감한, 혹은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차린 중요한 순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일이란 무엇일까요? 정의를 내리는 일은 어렵습니다. 이럴 때 좋은 방법은 반대말을 생각해 보는 겁니다. 그러면 의미가 명확해지거든요. 일의 반대말은 뭘까요? 많은 사람들이 여가, 놀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일을 자발적으로, 내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라 남이 시켜서 하는 행위로 여기는 거죠. 이렇게 생각하면 일은 참고 견뎌야 하는 대상이 됩니다. 일의 주인이 내가 아닌 거니까요. ..
아침 책 읽기 36 당신이 서 있는 그곳을 깊이 파고들어라. 생은 바로 거기에 있다. 자기 삶에 딱 맞는 무엇이 지금 여기가 아닌 아주 먼 곳에, 가령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이국땅 어딘가에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결코 그렇지 않다. 지금까지 한 번도 시선을 두지 않았던 발아래에 당신이 추구하는 것, 당신에게 주어진 많은 보물들이 잠들어 있다. _프리드리히 니체 "당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낸 다음, 그것을 손에 넣는 일이 불가능하다거나 그것을 누릴 자격이 없다는 생각 따위를 깡그리 접어라. 그 대신 당신이 진실로 원하는 삶을 스스로 노력해서 만들어내겠다는 신념과 그것을 과감하게 손에 쥐고야 말겠다는 자신감을 가져라." 더 중요한 것은 원하는 삶을 일구겠다는 다짐에 자기 삶이 온통 걸려..
아침 책 읽기 34 종종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것은 문제에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일 때가 있다. 조금만 초점을 뒤로 물려라. 초점을 많이 뒤로 물려서 큰 그림을 봐라. 이게 바로 심리학자들이 '인지적 재구성'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이렇게 하면 문제가 당신 인생에 제시되는 방식이 바뀐다. "기분이 안 좋을 때 일어나는 독특한 현상이 하나 있다. 사실이 아닌 얘기를 스스로에게 들려주어 비참함을 만들어내고 자신을 바보로 만드는 것." _데이비드D. 번즈 편안하게 느끼는 것만 고수한다면, 늘 해오던 일만 한다면 사실상 당신은 과거에 사는 셈이다. 그렇게 해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지금 반복하고 있는 그 일도 당신 인생의 어느 시점에는 이후에 무슨 일로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위험한 일이었다. 그 이후로 그 일은 ..
아침 책 읽기 33 모든 문제는 자신이 그 문제에 에너지를 쏟아 부어 실체적인 힘을 부여했을 때부터 시작된다. 내가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없다. 문제를 문제 삼는 마음이 클수록 그 문제에 더욱 휘둘리게 된다. 받아들이고 허용한다는 말은 그 문제를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둔 채 무심하게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와서 머물고 가는 동안 과도하게 대응해 힘을 실어 주지 않는다면 아주 빨리 소멸하고 만다. 그러나 그 문제와 맞붙어 싸우거나 도망치려고 애쓴다면 그 문제는 더욱 커진다. 모든 문제는 우리가 심각해져서 문제 삼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야 실체 없던 문제가 실체적인 에너지를 가진 채 생명력을 부여받아 우리를 흔들어놓거나 조종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업장이라는 것도 이와 같이 움직인다. 깨달은 이는..
아침 책 읽기 32 안절부절, 투덜투덜 폭주하는 생각들이야말로 고뇌의 원흉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생각에 잠긴다. 길을 걸으면서도 생각하고, 전철을 타면서도, 일을 하면서도, 먹으면서도, 이야기를 하면서도, 영화를 보면서도 생각한다.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는 것에 능숙하다. 그러나 수행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죽어있는 상태나 다름없다. 생각은 현실도 사실도 아닌, 망상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항상 생각 안에 마음을 가두는 것은 죽은 것과 다름없다. 몸을 잘 관찰하면 강렬한 욕망이 솟아오를 때 배가 더부룩해지거나 가슴이 답답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호흡 관찰에 익숙해지면, 마음에 욕망이 차오를 때 심호흡이 어려워지고 숨을 내뱉을 때마다 매우 불쾌한 열이 동반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몸의 ..
아침 책 읽기 31 그녀는 자신이 지극히 정상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죽겠다는 그녀의 결정은 아주 단순한 두 가지 이유에 근거를 두고 있었다. 만약 그녀가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는 쪽지를 남긴다면, 많은 사람들이 동감할 거라고 그녀는 확신했다. 이유가 명확했으므로. 첫번째 이유, 그녀의 삶은 이제 모든 것이 너무 뻔했다. 젊음이 가고 나면 그 다음엔 내리막길이다. 어김없이 찾아와서는 돌이킬 수 없는 흔적을 남기는 노쇠와 질병들, 그리고 사라져가는 친구들, 이 이상 산다고 해서 얻을 건 아무것도 없었다. 오히려 고통의 위험만 커질 뿐이었다. 두번째 이유는 보다 철학적인 것이었다. 신문과 텔레비전을 통해 그녀는 세상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모든 것이 점점 나빠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로서는 그러한 상황을 ..
아침 책 읽기 29 "문제 없는 삶을 꿈꾸지마. 그런건 없어. 그 대신 좋은 문제로 가득한 삶을 꿈꾸도록 해." 우리의 인생을 결정짓는 2가지 질문 '당신은 어떤 고통을 원하는가' 그리고 '무엇을 위해 기꺼이 투쟁할 수 있는가' 당신은 뭔가를 선택해야 한다. 고통 없이 살 수는 없다. 꽃길만 걸을 수도 없다. 쾌락에 관한 질문에 답하기는 쉬우며, 아마 모두가 비슷한 답을 내놓을 것이다. 더 흥미로운 질문은 바로 고통에 관한 것이다. 당신은 어떤 고통을 견디고 싶은가? 성공을 결정하는 질문은 '나는 무엇을 즐기고 싶은가'가 아니라, '나는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다. 행복으로 가는 길에는 똥 덩어리와 치욕이 널려 있다. 행복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나온다.
아침 책 읽기 27 타인을 비난하지 마라 제인은 정신 건강을 위한 또다른 습관으로 '공개적인 비난을 삼갈 것'을 주문한다. 타인을 비난하는 것은 우리가 가장 중독되기 쉬운 나쁜 습관이다. 내가 내뱉은 부정적인 말은 누군가의 하루를 망치거나 그의 마음에 깊이 상처를 내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상대를 비난하는 순간, 내 마음과 시간에도 상처가 생겨난다. 다만 우리는 그것을 의식하지 못할 뿐이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타인을 공격할 때마다 우리는 한 명 한 명 내 목숨을 구해줄 수도 있는 귀한 사람들을 잃는다. 세상에 그것보다 더 큰 상처와 실패는 없다. 낯선 사람을 따뜻하게 맞이하라. 그는 변장을 한 채 당신을 찾아온 천사일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해서 무슨 엄청난 각성을 했다거나 특별한 정..
아침 책 읽기 23 자유를 꿈꾸며 사는 사람만이 자신을 옥죄고 있는 담벼락과 조우할 수 있을 뿐이다. 자유로운 것 같지만 갇혀 있다는 사실. 제한된 것만을 하도록 허락된 자유. 자유정신이 어떻게 이런 허구적인 자유를 긍정할 수 있겠는가? 살아 있는 동안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시험해보고 싶은 것이 자유정신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우리 정신은 세 단계를 거치게 된다. 첫 번째는 '낙타'로 비유되는 정신이다. 아무런 반성 없이 일체의 사회적 관습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정신이다. 마치 낙타가 주인이 등에 짐을 올리면 아무런 저항 없이 실어 나르는 것처럼 말이다. 두 번째는 '사자'로 비유되는 정신이다. 낙타와 달리 사자의 등에는 그의 의지를 무시하고 어떤 짐도 올릴 수 없다. 짐을 올리려면 사자를 죽여야 할 것이다. 사자의..
아침 책 읽기 22 여행을 위한 장소들에 대하여 여행은 생각의 산파이다. 움직이는 비행기나 배나 기차보다 내적인 대화를 쉽게 이끌어 내는 장소는 찾기 힘들다. 우리 눈앞에 보이는 것과 우리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생각 사이에는 기묘하다고 말할 수 있는 상관관계가 있다. 때때로 큰 생각은 큰 광경을 요구하고,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 장소를 요구한다. 다른 경우라면 멈칫거리기 일쑤인 내적인 사유도 흘러가는 풍경의 도움을 얻어 술술 진행되어 나간다. 해야 할 일이 생각뿐일 때에 정신은 그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것 같다. 마치 남의 요구에 의해서 농담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투를 흉내내야 할 때처럼 굳어버린다. 그러나 정신의 일부가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는 생각도 쉬워진다. 예를 들어 음악을 듣고 있을 때나, 눈으로 줄지어 늘어..
아침 책 읽기 21 내가 하는 일의 이유와 동기를 찾으려고 애쓴다. 의무감 때문이 아니라 ‘진정 원해서’ 하는 일이어야 내 삶이 더 행복해질 수 있으니까. 자신의 직관이 올바른 길로 인도할 것이라고 믿고, 그 길을 따라가다 일이 제대로 되는 것 같지 않으면 바로잡으면 그만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것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으리라 믿으면 된다. 특히 창조적인 과업이나 혁신, 연구 등에 몰두할 때는 결과물을 얻으려면 무작정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분명히 있다. 삶을 더 풍성하게 가꾸고 싶다면 현실적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저 멀리 날려버리길. 아이러니하게도 당신의 무모한 꿈을 현실로 만들 방법은 비현실적인 태도를 가지는 것뿐이다. 당신이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갖고 있지 않은 통제력을 내려놓는 순간 당신에게는 커다란 ..
아침 책 읽기 20 똑같은 것을 대해도 어떤 사람은 거기서 많은 것을 깨닫고 얻어내지만, 어떤 사람은 한두 가지밖에 얻지 못한다. 사람들은 이를 능력 차이라고 말하는데, 사실 우리는 어떤 대상으로부터 무엇을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의해 촉발된 자기 안의 무엇인가를 뽑아내는 것이다. 그러니 나를 풍요롭게 해줄 대상을 찾지 말고, 나 스스로가 풍요로운 사람이 되려고 항상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자기의 능력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자 풍요로운 인생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면 자기 자신까지 기쁨이 넘친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있다면 후리의 양손에, 그리고 가슴에 기쁨이 가득할 것이다. 작은 일에도 최대한 기뻐하라.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덩달아 기뻐할 정도로 즐겁게 살아라. 기..
아침 책 읽기 19 너는 날카로운 기지와 기가 막힌 유머로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과 찬사가 절로 나오게 할 수 없을지는 모르지만, 네게는 다른 많은 좋은 자질들과 재능들이 있기 때문에, "나는 가지고 태어난 게 아무것도 없어"라고는 절대로 말할 수 없다. ​전적으로 너의 능력 안에 있는 그런 자질들을 보여주어라. 정직함, 고결함, 그 어떤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끈기, 쾌락을 따르지 않는 금욕, 자신의 운명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 것, 적은 것으로 만족하는 것, 자비로움, 독립심, 검소함, 과묵하고 진지함, 고매함 등이 그런 것이다. 이런저런 맛있는 요리들을 보았을 때에는 이 요리는 물고기의 시체, 저 요리는 새나 돼지의 시체라고 생각하고, 팔레르누스에서 난 포도주를 보았을 때에는 포도송이들의 즙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값비싼 자..
서른다섯, 지금 하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하는 87가지 _오모이 도오루 지음 당신이 지금 어떤 위치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든 나는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긍정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무언가에 도전하면서 우리 삶은 더욱 풍요로워진다. 마음먹은 날이 행동하기 좋은 날이다. 당장 실행에 옮겨라. 그러면 좋건 나쁘건 결과가 나온다. 오로지 행동만이 결과를 낳는다. 적시에 행동으로 옮기고 습관처럼 계속할 수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 일찍 일어난다. 매일 1시간씩 영어 공부를 한다, 일주일에 네 권 이상 책을 읽는다.... 등 이처럼 모두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때 비로소 당연하지 않은 삶이 펼쳐진다. 부정적인 말을 하면 내 귀가 제일 먼저 듣는다. 지나간 일에 연연하거나 후회를 곱씹지 않는 편이다. 다만 앞으로..
아침 책 읽기 16 과거의 그 모든 죄의식, 죄업, 악행을 완전히 용서해 주라. 자신을 용서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참회다. 그 후에 타인과 이웃과 뭇 생명과 우주를 용서해 주라. 나를 괴롭히는 상황, 나에게 욕하는 사람, 마음에 무언가 어두운 흔적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모조리 용서해 주라. 안과 밖의, 나와 내 밖의 모든 존재를, 모든 것들을 완전히 용서해 주라. 마음에 그 어떤 걸림도 없고, 흔적도 없으며, 화와 미움도 남아 있지 않는 온전한 용서를 행하라. 참된 용서는 곧 텅 비어 고요한 내면의 평화를 이끌 것이고, 업장소멸과 지혜와 사랑과 깨달음으로 당신을 안내할 것이다.
아침 책 읽기 15 자제한다는 것은 현명하다는 확실한 증거다 말은 영혼의 맥박과 같다. 명의가 맥박만으로 사람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듯 지혜로운 사람은 영혼의 건강을 판단할 때 영혼의 맥박, 즉 말을 먼저 살핀다. 말을 조심하지 않으면 최악의 상황을 겪는다. 현명한 사람은 말을 다스린다. 말을 아껴 쓸데없는 근심을 만들지 않고 당황스러운 상황에 빠지지도 않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항상 신중하며, 로마 신화의 야누스처럼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며, 아르고스처럼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아침 책 읽기 12 "사람은 일어나는 일에 상처받는 게 아니라 일어나는 일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에 상처를 받는다." 그런데 일어나는 일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렸다. "행동은 감정을 따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행동과 감정이 함께간다. 따라서 의지로 직접 통제할 수 있는 행동을 조절한다면, 의지에 통제되지 않는 감정도 간접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마음을 먹는다'고 해서 곧바로 감정을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행동은 '바꿀 수' 있다. 그리고 행동을 바꾸면 자연스럽게 감정도 바뀌기 마련이다. "기쁨을 잃었을 때 그것을 되찾는 가장 훌륭하고도 자발적인 방법은 즐거운 마음으로 이미 즐거운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이렇게 간단한 방법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물론이다. 마치 성형수술을..
아침 책 읽기 11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과장하지 마라 최상급의 표현을 사용해 말하지 않는 것은 우리가 명심해야 할 한 원칙이다. 진실에 너무 근접하지 않기 위해서도 그렇고, 우리의 이성을 지키기 위해서도 그렇다. 과장은 존중의 낭비이며, 우리의 지식과 감식력을 제한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칭찬은 강렬한 호기심을 일깨우고 자극하지만, 으레 그렇듯 나중에는 그 가치와 대가를 서로 어긋나게 한다. 기만당한 기대는 그 허위를 적으로 삼으며, 찬양한 자와 찬양받은 자 모두를 하찮게 여겨 복수를 행한다. 그렇기에 현명한 사람은 늘 공적에서 한 걸음 물러나며, 지나치기보다는 부족하기를 더 바란다. 그러니 칭찬은 정도껏 하라. 과장은 거짓말과 절친하다. 과장으로 인해 사람들은 건전한 감식력을 지니고 있다는 명성을 잃게 되고, 나아가..
아침 책 읽기 7 "창조성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노력을 습관화하는 데서 싹튼다" 지극히 루틴한 습관에서 창조성이 싹튼다니 역설적이지 않은가? "가장 좋은 아이디어는 모두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나옵니다. 작업 그 자체에서 나온다는 말이지요.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작가에게 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가만히 앉아서 위대한 창작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를 기다린다면 아마 무척 오랫동안 그렇게 앉아 있어야 할 겁니다. 반대로, 묵묵히 작업을 하다보면 그 과정에서 생각도 떠오르고 일도 벌어지는 것이지요. 영감은 절대적으로 불필요하고, 기만적이기도 해요. 사람들은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뭔가 그럴싸한, 멋진 아이디어가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그러나 내 경험으로 작품은 대부분의 경우 절대 그렇게 해서는 나오지 않아요."..
아침 책 읽기 5 잠들기 직전을 오롯한 수행의 순간으로 만들어 보라. 불을 끄고 이부자리 위에 누워서 잠들기 직전까지 호흡에 의식을 집중해 보라. 들어오고 나가는 숨을 느껴 보고, 누워 있는 내 몸의 느낌 바로 그 순간에 존재하는 나를 느껴 보라. 그렇게 호흡을 관찰하다가 잠이 들면, 잠자는 시간 전체가 수행과 명상의 연장이 된다. 온갖 잡생각들로 머릿속을 꽉 채운 채 잠이 든다면 그 수많은 상념들이 밤새도록 이어질 것이다. 자기 존재를 관찰하다 잠이 들면 잠도 깊을 뿐더러, 잠자는 내내 고요할 수 있다. 잠들기 직전의 수행이 중요한 이유다. 잠들기 직전의 의식 상태가 잠의 시간 전체를 좌우한다.
아침 책 읽기 4 삶의 여정은 생각보다 그리 멀거나 험난하지 않을지 모른다. 깨달음을 먼 미래의 일로 여기거나, 한참을 가야만 만날 수 있는 것쯤으로 생각지 말라. 삶이란, 머리에서 출발하여 가슴으로 도착하는 단순한 여정이다. 머리로 온갖 생각을 굴리며 끊임없이 고뇌하던 삶에서, 가슴으로 더 많이 느끼고, 있는 그대로 경험하며, 매 순간에 그저 존재하는 삶으로의 변화처럼이나 간단명료한 것이다. 사무실에서 더 많이 생각하기보다는 숲 속에서 더 많이 느끼고 감동해 보라. 인터넷에서 길을 잃고 헤매기보다는 계절의 변화와 바람과 꽃 한 송이를 품어 보라. 조금 덜 생각하고 더 많이 삶의 순간을 느껴 보라. 상대방에게 거부감이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은 싫어하고 거부하는 나 자신이 반영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상대방에게서 보..
아침 책 읽기 2 1 고등학생이 된 큰딸이 얼마 전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나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생각하고 그들의 반응에 신경을 쓰는 건 별로 쓸모없다고 대답했다. 사람들이 타인을 보며 판단할 때, 그들은 늘 자기 자신을 비춰보고 있기 때문이다. 타인이 가진 무수히 많은 것들 중에서 '내가 어떻게 다른 사람을 보고 있는가' 라는 문제다. 타인에 대한 내 반응이 내가 누구인지 가장 정확하게 알려준다. 2 괴로울 때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용을 선택하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것은 참된 받아들임이 아니다. 참된 받아들임은 괴로울 때,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왔던 노력을 멈추는 것이다. 이대로의 괴로움을 인정하고 괴로움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괴로워해 주겠노라고 대답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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