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4) 썸네일형 리스트형 백수가 돌아다니지 않는 이유 바닥에 흩뿌려져 있는 낙엽을 즈려밟으며 생각한다. 혼자서.. 대낮에 가을을 만끽하는 일도.. 한편으로는 을씨년스러운 기분이 든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 점점 낮이 짧아지고 밤은 길어지고 있다. 동지(올해는 12월 22일)까지 계속된다. 해가 떠 있는 시간에는 돌아다니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자연과 호흡하며 태양을 온몸으로 맞아야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걸으면 감정이 좋아진다. 그런데 일상에서... 나 같은 백수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런 날씨에는 나와서 걷기 최적인데.. 말이지.. 벤치에 앉아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1. 돈이 없다 나가면 돈 쓸 일이 생긴다. 백수는 직업적 특성상 금전적인 여유가 없다. 미래가 불투명한만큼.. 있는 돈도 아껴야 한다. 2. 눈치가 보인다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 3시간 풋살하며 느낀점 1 1시간은 아쉽고, 3시간은 길다. 정형화된 2시간이 적당하다고 느꼈다. ‘10년만 젊었더라면’이란 생각을 잠시 해보지만 특별히 연령에 관계없이 2시간에 자신의 능력과 퍼포먼스를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너무 늘어지는 경기에 박진감이 떨어진다. 몰입에 방해되는 요소다. 누군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체력 안배해야지’와 같은 생각으로 건성건성 뛰는 것 같기도 하다. 2 저녁시간이라도 한여름의 덥고 습한 날씨는 몸을 무겁게 한다. 다른 계절에 비해 체력소모가 크다. 3시간이 가까워오니 근육경련(쥐)으로 힘들어하는 참가자들이 속속 생겨난다. 평소 운동부족의 영향이 없지 않겠지만, 장시간 운동은 신체에 무리를 준다. 3 풋살모임에 처음 참여한 사람(뉴비)을 단골로 만드는 법 -가입을 유도하는 노하.. 근로자의 날 5월 1일, 근로자의 날 많은 사람들이 쉬는 날이다. 나도 쉰다. 직업이 없으니 매일 쉰다. 오늘도 일터에 나가야만 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기사거리로 올라온다. 5월 1일의 의미에 맞게 '왜 우리는 노동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해본다. 첫째, 밥벌이다. 노동력을 제공한 대가로 임금을 지급받아 나와 가족의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숭고한 행위이다. 둘째, 명예나 출세를 위한 노동일 수도 있다. 비록 현재는 비루하지만 꿈을 향해 나아가면, 내가 그리는 이상적인 모습과 만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동기부여가 일어나고 그 자체로도 돈벌이가 되는, 백수가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달린다. 목표를 향해 스스로를 독려하는 것도 그와 유사하다. 셋째, 즐거움이나 보람같은 개인의 만족을 위해서 일수도 있겠다. 또는 ..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_고미숙 지음 21세기는 백수의 시대이다. 4차산업혁명이란 인류가 비로소 노동에서 벗어났음을 의미한다. 소크라테스, 공자, 부처, 노자… 이들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우리 시대의 언어로 치환하면 '백수'다. 그리스·로마 시대의 귀족과 자유인, 조선 시대의 양반, 인도의 브라만. 이들의 공통점 역시 백수다. 직업과 노동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면 백수야말로 인류가 지향하는 가장 고매하고도 보편적인 코스가 아닐까.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한 이유다. 조선에서 백수로 산다는 것은… | 예스24 채널예스 (yes24.com) 조선에서 백수로 산다는 것은… | 예스24 채널예스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너무 오래 살 것에 대비하라”라고. 정말 이제는 어떤 즐거움으로 생의 허무함을 해소할 것인가를 화두로 삼아야 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