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말라카를 떠나며 오후 2시, 레이트 체크아웃 이후 버스터미널로 향한다. 검색창에 '말라카 날씨'를 검색하니 '체감온도 40도' 라고 뜨는 게 인상적이다.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2.7km 정도의 거리를 부지런히 걷는다. 마지막 날이라 소지품을 좀 버렸다. 배낭의 무게가 얼마나 될까? 동전을 넣으면 무게를 알려주는 저울이 보인다. 동전은 있지만 무게를 달아본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 그냥 지나친다. 16시, 쿠알라룸푸르 공항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말라카를 떠나자니 아쉬움이 남는다. 말라카는 등지고 돌아서기엔 미련이 남는 도시라고 생각했다. 분명히 다시 오게 되리라는 걸 직감으로 알기에 서운함을 조금 내려놓기로 한다. 고속버스는 맨 앞줄 1인석을 예약했다. 평일 오후 4시, 공항으로 향하는 사람은 7명 남짓이었는데.. .. 여행의 목적 여행의 이유는 다양하다. 나는 새로운 경험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동경이라고나 할까? 처음 가보는 나라, 도시, 문화, 사람들, 언어, 음식 같은 것들. 여행지에서 수영하는 것을 선호한다. 바다해변이나 안되면 수영장이라도. 국외에서 운전하는 것도 개인적인 즐거움이다. 한국에 없는 자동차를 체험하는 기쁨, 가능하면 수동(M/T) 차량으로. 최근에는 여행을 계획할 때 조금 더 생산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경우가 있다. 과거와 달라진 긍정적인 방향이라 본다. 예를 들면, 가능한 많이 걷는(하루 3만보를 목표로) 것, 다이어트 - 새로운 음식들을 평소보다 많이 먹겠지만 출발 전보다 1kg이라도 빼서 돌아오겠다는 의지. 3월 태국여행은 2개의 새로운 목적을 갖고 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