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5) 썸네일형 리스트형 러닝 페이스 달리기를 시작한 지 어느덧 10개월이 가까워 오고 있다. '나는 어느 정도의 페이스를 낼 수 있을까?' 날씨도 선선해지고.. 뛰기 좋은 계절이다. 기록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꾸준히 달리고 있는 만큼... 그 효과가 궁금했다. 5km를 목표로 가능한 빨리 달려보기로 했다. 거리 5.08km 시간 28분 05초 평균 페이스 05분 31초/km '와~ 생각보다 빠른데??' 평소에 뛰는 페이스는 06분 30초/km 정도였는데... 마음먹고 열심히 달렸더니.. 1분 가까이 줄였다. 계산하기 쉽게 1km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5분 30초'라고 가정하면, 이 페이스로 10킬로를 간다면 '55분' 이 페이스로 풀코스(42.195)를 뛴다면... '3시간 52분' 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현재의 내가 최고의 기량을 .. 러닝 - 7월 마무리 누적 거리 100km 턱걸이 태운 칼로리 8,272kcal 조금은 게으른 7월이 지나간다. 마라톤과 경량화 '23. 4. 2 일요일 마라톤 대회장으로 향한다. 5km/ 10km/ 하프/ 풀코스까지 4개의 선택지가 있다. 마라톤은 처음이라 '5km 건강달리기'에 참가했다. 대회 전날부터 약간의 긴장이 느껴졌지만, 막상 5km 건강달리기가 진행되는 걸 보니.. 약간 맥이 풀렸다. 유모차를 끌고 온 사람부터, 양산을 쓰고, 벚꽃 사진을 찍으면서... 가족들과의 대화를 즐기며 여유 있게 걷는 사람들이 7할은 되어 보였다. 오늘의 교훈 : 다음에는 10km에 참가하자! 당일 아침을 거르고(원래 아침은 먹지 않는다) 달리기 출발 전 화장실은 꼭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라톤의 숨은 묘미는 출발 전 화장실 승부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경량화에 성공한 자와 마음처럼 되지 못한 자 마라톤은 특별하다. .. 마라톤은 왜 42.195km일까? 1 마라톤의 기원은 490년 아테네와 페르시아 간의 전투에서 비롯된다. 아테네 동북쪽에 위치한 마라톤 들판에서 아테네의 밀리티아데스(Militiades) 장군이 페르시아군을 격파하고, 이 승전보를 알리기 위해서 필립피데스(Philippides)가 마라톤 벌판에서 아테네까지 약 40㎞를 쉬지 않고 달려갔다. 필립피데스는 장거리를 종주한 뒤 “우리가 승리했다. 아테네 시민들이여, 기뻐하라.”라고 외치고 죽고 말았다. 근대올림픽 부활 당시 소르본대학의 언어학자 이셀 브레얼 교수가 이러한 고사(故事)를 쿠베르탱 남작에게 말한 데서 마라톤은 올림픽 경기종목으로 채택되었고, 1896년 제1회 근대올림픽인 아테네대회 때부터 마라톤경주가 실시되었다. 필립피데스가 달린 거리는 뒷날 실측해 보니 36.75㎞였다. 그러나 .. 나는 러너다 부제 : 내가 달리기를 시작한 이유 나는 러너다. 써놓고 보니 거창한 느낌인데.. 그냥, 23년 새해부터 달리기를 하겠다고 결심했다. '마라톤 참가하기'가 예전부터 마음속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4월 2일자 마라톤(가장 짧은 5km)을 뛰었으니 나는 이미 Runner다. 본인은 달리기를 싫어하는 사람이다. 살면서.. 아마.. 멈추지 않고 5km를 달려본 기억이 없기에 가장 짧은 코스 5km도 왕초보인 나에게는 큰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달리기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1. 힘들다 - 오히려 걷는 것은 적성에 맞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뛰는 것은 효율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몸이 무겁고 무릎 등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크다. 2. 지루하다 - 달리는 행위가 별로 재미도 없을뿐더러 따분했다. 충분히 더 달릴 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