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퇴화 그리고 소멸 러닝을 나갔다가... 4월부터.. 자주 보던... 기둥을 타고 올라간.. 덩굴.. 푸른 잎사귀.... 오늘 11월 1일.. 무심코.. 시선이 그쪽으로 닿았는데... 이미... 전부.. 갈색으로 변해서.. 말라가고 있었다.. 아니 거의 말라버렸다. 만지면 아마.. 바스락.. 하고.. 부서질 것처럼 보였다. 어떤 것은.. 내 생각이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변해간다.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도... 어떤 것들은 빠르게 퇴화하고.. 소멸의 길로 접어든다. 동네 할머니가 있다. 아마도.. 내 첫기억은.. 우리 집에서 (어린이의) 도보로 약 15분쯤 걸리는 위치에 그 할머니가 분식집을 운영했는데... 부모님의 심부름으로 순대를 사러 갔던.. 기억이 난다. 오전에 만났다. 뒤에서 누군가 나를 불렀다. 그 할머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