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가족들은 가족여행을 떠났다. 석 달 전쯤부터 계획하고 예약해 둔 행사였다. 같이 가기로 했었고, 별다른 일정은 없지만 시간을 비워두었다.
어제 삼계탕 외식을 마친 후 나를 제외한 모두가 여행을 떠났다.
모두 삼계탕을 먹었는데 나는 갈비탕을 주문했다. 혼자만 남겨질 복선이었을까? 지금 글을 쓰다 보니 자각하게 된 사실이다.
가족 중 누군가 변덕을 심하게 부린다.
이래볼까 저래볼까
할까 말까
갈까 가지말까
해보자.. 결정했다가 무르고
오래겪은 루틴이라 그러려니 한다.
"가자, 가보자"
"가야지, 얼마나 좋은데"
“정말 좋더라! 다음에 꼭 한 번은 더 가보고 싶다”
“작년에 가봤는데.. 너무 멀어.. 왔다 갔다.. 차 타고 다는는 시간이 너무 힘들다”
“비도 오고.. 온천을 하긴 덥기도 하고, 그 동네가 먹거리가 없고”
"요즘 컨디션도 별로라.."
‘변덕’
-이랬다저랬다 잘 변하는 태도나 성질
사람 마음이... 촉새와 같다... 때론 간사하기도 하고... 자신의 마음을 오롯이 알 수 없다. 통제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우리는 누구나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다.
나는 비교적 정확하고 계획적인 사람이다. 계획 전체가 바뀌는 것을 원치 않는다. 또한, 자신의 기분대로 하는 기분파를 선호하지 않는다.
인간은 누구나 단점, 결점을 갖고 있다. 너무 내 주장/기준/가치관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역지사지의 자세가 필요하다.
변덕... 변심... 변절.... .. 변화
변화
어쩌면 난 변화를 두려워하고.. 과거에 머물기를 선호하는 과거 지향형 인간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조금 멀리 간다.
비도 오고 .. 그냥 적어본다.
생. 떨. 시
(종이에) 생각을 떨어뜨리는 시간을 보내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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