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집착

(4)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_김영민 인간에게는 희망이 넘친다고, 자신의 선의는 확고하다고, 인생이 허무하지 않다고 해맑게 웃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 인생은 허무하다. 허무는 인간 영혼의 피 냄새 같은 것이어서, 영혼이 있는 한 허무는 아무리 씻어도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다. 인간이 영혼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듯이, 인간은 인생의 허무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 나는 인간의 선의 없이도, 희망 없이도, 의미 없이도, 시간을 조용히 흘려보낼 수 있는 상태를 꿈꾼다. 지나친 여가는 인간을 공허하고, 무료하고, 빈둥거리고 낭비하게끔 만든다. 노동을 없애는 것이 구원이 아니라 노동의 질을 바꾸는 것이 구원이다. 일로부터 벗어나야 구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을 즐길 수 있어야 구원이 있다. 구원은 비천하고 무의미한 노동을 즐길 만한 노동..
눈부신 오늘 _법상 스님 삶은 매 순간이 눈부시다. 하루하루가 눈부신 오늘이다. 무언가를 구하고 원하며 찾고 있다는 것은, 곧 지금 이 순간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1장 나를 바라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남들과의 비교를 내려놓고 자기다운 독자적인 삶을 무조건적인 긍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자, 규정할 그 어떤 것도 없는 자, 정체성의 상실, 그 무엇으로도 설명되지 않는 자, 그 자유한 존재, 그 깊은 평화, 그 깊은 안심. '어떤 자'가 되려 하지 말라. 되려 하는 그 어떤 것도 없는 자가 될 때, 아무것도 아닐 때, 되려고 하는 어떤 것도 없을 때, 비로소 크 게 안도하게 될 것이다. 삶을 너무 심각하게 바라보지 말라. 세상일에 과도하게 중요한 것이 없게 하라. 그 어떤..
욕망을 좀 내려 놓는 법 후회를 좀 내려 놓는 법 집착을 좀 내려 놓는 법 ' 본래 내 것이 아니다 ' ' 본디 내 인연이 아니다 '
친구와의 여행 친구와 2박3일 여행하며 느낀점 오래 가까운 사이라도 하루종일 같은 시간, 공간을 공유하는 경험은 드물다. 나이가 들수록 그런 기회는 더 줄고, 살아온 시간만큼 각자의 방식에 익숙하다. ​ 나의 습관/ 패턴/ 기대/ 계획/ 니즈 친구의 원하는 바/ 목적/ 방식/ 기회/ 설렘 ​ ​많은 부분 잘 맞지 않음을 느낀다. ​ 사람은 누구나 다르다. ​​ '항상 같지 않음이 당연하다. 매번 의견 일치를 이룬다는 것이 더 이상하다' ​​ ​'특별해야 한다는 강박, 최고의 시간을 보내야만 한다는 생각이 여행을 망친다' ​ 기대 = 욕심 = 집착 = 불만 = 실망 ​ ​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나만의 기준과 방식이 편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 '​명확한 호불호가 정해져 버린 것' 또는 '내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거슬리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