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물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발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머리가 하늘까지 닿겠네' 새 신발을 경험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새로 산 러닝화에 끈을 정성스레 묶고 달려본다. 다양한 생각이 머릿속을 어지럽히고, 발에 전해오는 감각은 고르고 골라 선택한 신발이지만 마음 같지 않다. 오래된 물건을 좋아한다. 오래 함께하면서 내 손에.. 발에 몸에 익숙해진 나만의 물건들. 새것은 신선하지만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어떤 물건은 영원히 편해지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물건의 첫 느낌이 많은 것을 좌우하지만 시간을 들여 그 물건을 알아갈수록 첫인상과 달리 점점 좋아지는 경우도, 반대의 경우도 있다. 불교적 관점에선 소유와 집착이 없으면 괴로움도 없다고 했다. 미니멀 라이프를 선호한다. 금전적으로 부족한 이유도 있지만, 여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