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장마 비가 온다. 빗소리가 좋다. 비는 습기를 동반한다. 습도 85% 90%가 일상이다. 덩달아 실내 습도도 높다. 이불이 습기를 머금고 있음이 촉감으로 느껴진다. 장마를 싫어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습도가 높은 걸 견디기 힘들다. 집먼지진드기에 치명적으로 반응하는 알러지를 갖고 있다. 습도가 높아지면 집먼지진드기, 곰팡이가 활발하게 번식하고 활동하기에 최적인 환경이 조성된다고 한다. 알러지나 알레르기나 아무튼 이 단어가 주는 뉘앙스가 싫다. "우리 몸에 크게 해가 되지는 않지만 이들에 대해 면역계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수가 있으니 이를 과민 반응 혹은 알레르기라고 한다. 집먼지진드기나 꽃가루, 애완동물의 분비물, 음식물 등이 흔히 알레르기의 18~30퍼센트를 일으킨다. 알레르기는 비염이나 눈의 결막염, 기도 천.. 비 Rain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온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건 아니고 은은한 소리와 함께 땅을 적시는... 날씨가 사람의 기분에 영향을 준다. 또는 기분이 날씨에 투영되는 것 같기도 하다. 비 오는 날을 싫어했다. '비' 자체를 싫어한다기보다는 비 내리는 상황이 마음을 불편케 했다고 표현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첫째, 습한 느낌 남아 있음.. 흔적을 남김.. 습한 기운은 아무래도 개운치 못한 기분을 준다. 비 오는 날은.. 같은 동네 사는 은지아빠가.. 가끔 학교까지 태워줬는데.. 차창 유리에 김이 서렸다. 창이 뿌옇게 되면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곰발바닥을 만들어도 보고 차량은 에어컨이 없었다, 과거에는 승용차 에어컨이 옵션인 경우가 많았다. 습기는 늘 비와 함께였다. 둘째, 신경 쓸 게 많다. 책가방,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