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Writing
봄을 그리다
yeminem
2023. 4. 2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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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그리다
봄이 저만치
멀어져 가는 모습을 아쉬워한다.
춥고.. 웅크렸던
겨울을 지나오며
봄을 기다렸는데
그 봄이 짧다.
한 번이라도 더 봄을 느끼기 위해 애써보지만
방심한 사이에.... 피는 줄도 모르고
져버린 꽃을 보게 된다.
어떤 나무들은 흔적도 없이 새싹으로 옷을 갈아입은 지 오래다.
꽃들이 좀 오래 피어있었으면 좋겠다
조금만 더 길게 아름다움을 누리고 싶다.
욕심인줄 알지만 그냥 소망해 본다.
안 되는 줄 알지만 하릴없이 매달려본다.
우리의 인생도
봄.. 청춘이 짧은 것 같다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담다디 누나의 명곡처럼 말이다.
지는 꽃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느끼지만,
기다리면 또 봄은 오기 마련이다.
우리에겐 여름, 가을, 겨울도 있다.
계절마다 각자의 개성과 향기, 추억이 묻어있다.
예전엔 겨울이 좋았는데
나이를 먹으며 점점 봄이나 여름이 더 좋아진다.
여름은 활력이 있다, 쓸쓸하지 않다.
혼자 위로하며,
지나가는 봄을 바라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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