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경기에 임하는 태도
임전무퇴(臨戰無退)와 같은 전투적인.. 자세가 떠올랐다.
축구는 전쟁이다.
축구는 싸움이다.
자고로... 싸움구경, 결투, 전쟁... 같은 자극적인.. 것을.. 인간은 좋아하는 것 같다. 특히..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누가.. 더 강한가! 힘의 논리, 왕좌는 누가 차지할 것인가.. 같은 것을.. 좋아한다. DNA에 새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축구가 흥미롭다.
한일전
프랑스 VS 영국
엘클라시코 등등
단순한.. 빅게임.. 축구대결의 의미를 넘어서는.. 경기들이 있다.
스포츠, 대결을 통해서.. 누구나..... 승리를 바란다.
최선을 다해 죽어라 노력하고도 승패에 거의 연연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단체경기는.. 힘을 합쳐서.. 우리팀(아군)이... 상대팀(적군)을 물리치는...
우리가..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과 그 결과물(Victory)을 바탕으로 카타르시스를 얻을 수 있다.
목표는 하나다. 상대팀에게.. 이기는 것.
단체 경기는. 쉽지 않다.
개인전도 어렵지만.. 혼자만 잘하면 되는데.. 단체경기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변수가 너무 많다.
풋살(축구)을 자주 하는데.. 우리 편의 플레이에.. 실망하거나.. 잦은 실책에.. 힘이 빠지는 경우를 종종 경험한다.
한마디 하고 싶다. 화이팅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말보다는.. "아!~ 정확하게.. 집중해서!" 와 같은.. 불만표출(화이팅이라는 이름으로 가장한... 답답함의 표현이다).
실제로는.... 게임 내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처음 온 사람이 내 공차는 모습을 본다면, 아마 벙어리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정해 둔 원칙을 떠올린다.
"불만이 올라와도... 절대적으로 입을 닫아라."
불만을 토로하면... 좋을 것이 없다.
말하는 이도, 그 말을 듣는 이도.... 기분이 좋지 않고.. 플레이는 더 위축될 수 있다.
'통제욕구'의 일종이라고 생각한다.
내 마음대로.. 내 의지대로..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욕심/집착.... 의 발현!
달라지지 않는다. 같은 편을 탓(질책)한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겠는가?
그 사람도.. 충분히..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Shut up, and Run
입 닫고.. 그 에너지로... 스스로 한 발이라도 더 뛰어라.
먼저 불만을 입 밖으로 꺼내는 자가..... 패배하는.. 게임이다.
쉽지 않겠지만.. 대부분의 단체활동에서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