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Writing

왜 노동을 해야만 하는가?

yeminem 2023. 11. 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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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아야 하니까"

조금 순화해 보면,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정도로 해두자.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

먹고/입고/살고.. 월세를 내던지,, 집을 사서 이자를 갚아가던지.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인류는 잘살게 되었고.. GDP가 높아지고.. 부자들이 늘어났다. 풍요로운 세상과는 별개로 빈민층은 점점 늘어난다. 빈부격차가 심화되는 양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역설이 아닐 수 없다.

국가는.. 국민들을 통해 유지된다. 영속을 추구한다.

근로/교육/납세/국방의 의무 : base.. 즉, 핵심은 '국민이라면 응당 기본 교육을 받고 노동을 해서 세금을 내라는 것'

마음속에 사소한 반발심이 일어난다. "일 평생 일만하려고 태어난 건 아니잖소!' 가만 보면 태어나서 일을 하기 위해, 국가에 보탬이 되기 위해 교육을 받고.. 일을 하고.. 결혼을 해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계속 일을 해야만 하고... 일평생 세금을 납부하고... 국방의 의무도 이행해야 하고.. 평범한.. 서민의 삶이라면.. 죽을 때까지..

먹고살기 위하여, 조금이라도 윤택한 미래를 그리며... 늘.. 항상 현재가 소모되고 있는 구조.

우리 인생의 목적이 궁극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 교육을 받고, 일을 해서 평생 세금을 납부하는 것.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

먹고 살만한 부를 쌓았다면.. 다른 것을 추구해야 한다고.. 스티브 잡스가 말했던 것 같다. 자신의 능력을 통해.. 남을 돕는다거나.. 공동체를 위한 선, 세상을 밝게(아름답게) 하는 일.. 같은.. 긍정적인 것들이겠지?

부를 쌓지 못했더라도 이 같은 일을 하며, 적어도 보람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말이지..

"너 역시 국가의 보호아래, 많은 혜택을 받으며 살아 왔잖아? 소소한 권리도 누리면서" 라고 국가가 나에게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책임과 의무.. 소시민으로서의 권리.. 같은 것은 내가 선택했다기보다는.. 국가의 시스템에 자연스럽게 진입하게 된, 게임에 참여했는데.. 멈출 수가 없는. 다들 그러고 사니까... 대안이 없으니까.... 그냥 시키는 대로.. 주체적인 사고나 판단 없이.

나는 일을 하고 싶지 않다. 하고 싶은 일이 없어서 쉬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이 생기거나.. 적당한 job을 찾으면.. 또 매진할 예정이다. 여태 그랬던 것처럼.

일하는 시간을 가능한 줄이고 싶다. 나는 일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온 것이 아니다.

근로시간이 하루 최대.. 네 시간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max 주 20시간.

보수는 생산성 만큼만(그 가치에 상응하는 만큼만).

부자가 되길 바라지 않는다. 일확천금을 꿈꾸지 않는다. 그저 일의 소소한 즐거움과 함께 적성에 맞는 것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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