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minem 2023. 11. 11. 09:54
반응형

목표

11월 10일까지 13km 도전

11월 말까지 15km

12월 말까지 17km

 

​2024

1월 말까지 20km

2월 말까지 22km

 

​3월.. 하프마라톤 참가!

 

 

11월 10일, 기온 약 15도

 

날씨 맑음, 햇살 좋음.

가을바람 선선하니.

 

12:25 ~ 13:56분, 타사재팬

 

15.50km 1시간 30분 50초

5분 51초 페이스

 

1

오늘.. 명확하게..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가능한.. 같은 속도를 유지해야.. 오래 뛸 수 있다는 것.

나만의 리듬으로.. 같은 속력으로.. 신체에 변화를 주지 않는.. 그러니까 관성을 깨지 않는.. 흐름으로.. 지속하는 것이.. 오래 달릴 수 있는 비결.

그만큼.. 효율적으로... 가능한.. 최소에너지로.. 달리는 셈이다. 이상적인 예를 떠올려보자면 수면상태에 가까운... 느낌으로.. 달리는 것이다. 일정하게.. 에너지의 분산을 가져오는 움직임을 적게.. 변화 없이.. 평온하게.. 달리는 것이 멀리 가는데 유리하다고 느꼈다. 그렇게 달리는 것이.. 빠른 심신의 최적화를 불러오기도 하는 것 같다.

 

 

2

초반부터.. 몸이 가벼웠고.. 오늘 달려지는.. 흐름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7km 넘어가는 시점부터는.. 더 편하게.. 뛸만하다고.. 생각되어짐.. 의식하지 않아도 굴러가는 것처럼.

 

오늘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내 신체의 약점들이... 긴장감을 주었다.

40분 지점.. 신체 부위 중 가장 약하다고 할 수 있는.. 오른쪽 어깨(고질병). 시간 날 때마다.. 강화 훈련을 하고 있다. 뛰는데.. 어깨가.. 결리고 아파온다. 핸드폰을 들고뛰는 것이 문제일까? 남은 시간은.. 대부분.. 왼손에게 핸드폰을.. 맡긴다.

47분.. 무렵부터... 신체 부위 중에서.. 두 번째로 약하다고 할 수 있는.. 오른쪽 무릎에.. 약간의 부담이.. 느껴진다...

55분.. 정도부터는.. 왼쪽.. 골반쪽 경미한.. 통증...

 

10km.. 지점을 지나면서.. 몸이 1차적으로.. 무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약간의 언덕 오르막이라.. 조금 더 그런 경향으로 생각되어졌는지도.. 모르겠다.

 

12km.. 지나면서.. 몸이 한층 더 무거워짐.. 스쿼트를 하는데.. 거의 막판에.. 예정에 없던.. 10kg이 추가되는 느낌으로. 12km를 지나자.. 몸 전체적으로.. 달리는데 필요한.. 근육들이.. 지치고.. 피로해짐.. (근육) 자신들의.. 각자 역할을 100% 못함... 다른 쪽으로 부담이 전가되는데.. 다른 근육들도 마찬가지...

결국에는... 발(발바닥).. 그리고 신발에 하중이 더 크게 전달되어 피로감이 누적되는.. 모양새

 

신발이 얼마나.. 받아주느냐.. 버텨주느냐가... 장기전으로.. 갈수록.. 중요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발(발바닥)로.. 신발로.. 전달되는.. 압력(하중)이 커지는데.. 그것을 적절히 분산시키며.. 버텨내는.. 지지대 용도로.. 활용하면서.. 또 앞으로.. 관성대로... 차고.. 나가야 하니까...

 

그런 면에서 볼 때.... 타사재팬은.. 충분히 좋은 러닝화다.

잘 버텨주고... 충분히.. 인내하며 받아준다. 어려울 때 의지할 수 있는 친구다.

 

 

3

막판.. 15km 지점을 눈앞에 두고... 어깨통증은.. 거의 멎었으며.. 양무릎에 가해지는.. 하중만 신경 쓰이는 가운데.. 몸이 더 무거워진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하프마라톤’이라고 가정한다면... 여기서.. 5~6km정도는 더 뛰어도... 크게 무리는 아닐 것 같다는.. 정체 모를 자신감이 조금 올라왔다.

무릎에.. 부담이 커지고.. 통증이 발현되면.. 멈춰야 할 수도 있지만.. 그 외에는.. 별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그렇게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괜찮은.. 생애 첫 15km였다.

 

집에 와서 신발(양말)을 벗어보니.. 엄지발가락과 발바닥 사이에 아주 작은.. 물집이 생겼다. 양발 같은 위치. 새끼 모기에게 물린 정도의 크기라..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