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Writing

포터 시승기

yeminem 2023. 10. 2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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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포터 시승기(23. 10. 29)

연식은 모르겠고, 21만km

5단 수동

주행거리 약 200km

(고속도로 90 : 시내 10)

단점

인체공학적이지 못한,, 어떻게 조절을 해봐도.. 시트의 높이가 편치 않고, 팔을 놓을 데가 없는 점(암레스트 부재), 기어를 변속할 때마다.. 오른손과 함께 어깨가 굳이 앞으로 나가서.. 팔을 많이 써야 하는.. 회전반경.

시끄러움, 승차감.. ㅠ

12~3년 전쯤에 포터를 마지막으로 몰았던 것 같은데... 무언가를 실어야 할 땐.. 포터르기니 밖에.. 대안이 없는. 포터르기니 무얼시를라고.

엔진의 소음, 진동(디젤 엔진의 한계)

노면을 타고.. 온몸으로 전해지는.. 안마기계를 떠올리게 하는 소음/진동..

승용차와 화물차의 차이를 확연하게.. 체감할 수 있었던 하루.

속도가 안 난다. 같은 장소를 왕복하는데... 체감상 1.5배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듯했다. 이래서 나이가 들수록.. 좋은 차를 타긴 해야.. 한다. 피로감이 다르다.

장점

시야.. 코끼리 등에 올라앉은 듯.. 묵직한 느낌에 시야가 좋았다. 덕분에.. 가을 풍경과 단풍을 제법... 여유 있게 구경(차가 느려서).

 

사이드 미러 사이즈가 크고 널찍하니 좋았다.

원초적인.. 맛.. 옛날차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갬성

1

수동기어.. 클러치

M/T 수동기어... 수동의 맛, 손맛.. 고속도로 위주라 변속이 거의 필요 없었다. 고속도로 올라가면.. 처음부터 끝까지 5단이다.

수동경력만 15년이 넘는다. 개인 소유차량도 9년째 수동이다. 포터는 수동 같지도 않다. 사람으로 치자면, 미련 곰탱이 같은... 성향의 변속기가 달려 있는 셈이다. 거의 신경 쓰지 않고 무심하게 대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2

디젤엔진.. 특유의 투박한.. 회전질감...

다른 디젤엔진과는 다르게 포터는 조금 더 터프한 경유엔진이라고 생각한다. 포터만의 거친.. 무식한 감성이 있다.

액셀을.. 통해.. 스로틀을 예민하게 조절해 봐도.. 가장 높은 5단에서조차 엔진브레이크가 생각보다 강하게 걸리는... 디젤엔진의 투박한 리스폰스.

3

아.. 그러고 보니... 이거 FR(후륜) 차량이었지..... 간밤에 꿈에서.. 코너에 진입했는데... 갑자기.. 눈길이 펼쳐져 있어.. 차량이 심하게 미끄러지는 게... 뒤가 도는 느낌에 핸들을 계속... 조타해 주어야만 했다(카운터 스티어). 속도를 줄이자니 이미 찰나에 미끄러지기 시작한 상태라.. 소용없다는 걸 본능적으로 감지했다. 꿈 중에서도 매우 짧은 순간이었지만.. 뒷바퀴에서 미끄러지는.. 눈의 촉감이.. 비교적 선명했다. 오늘 포터를 몰아야 되는 꿈이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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