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말이다
1
'나는 말이다.'
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소라고 생각했다. 주변에는.. 전부 소밖에.. 내가 아는 지식과... 인식의 한계에서는.. 전부 소들만 있었다. 나도 소처럼 행동하고.. 생각하고.. 말하고.. 생활하는 게 자연스러웠다.
세월이.. 시간이 흐를수록..... 나는 소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 나는 말이었던 것이다. 아무도 알지 못했다. 나조차 내가 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까지.. 3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흘러갔다. 내 주변의 다른 소들은.. 아직까지 내가 말인지 모른다. 같은 소라고 생각한다.
마흔이 넘은.. 이제 어느덧 제법 나이를 먹은.. 말은.... 지금부터라도 말처럼 살아야 한다. 주변의 시선이나 기대를 위해서.. 계속 소로 살아가는 삶은.. 무의미하다. 더이상 소로 살다가는.. 말라죽을 것 같다. 이제 내가 말이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해 버렸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말로 살아간다. 지금부터라도.. 말이 말처럼 산다. 자연스럽게. 본성을 따라서.
2
'나는 하마다.'
정수기를 설치하고.. 하루에 평균 4리터 정도의 물을 마신다.
물을 자주.. 많이 마셔주는 것이 좋다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상식..으로 알고 있다. 그래도.. 뭐든.. 너무 과하면.. 과유불급일 수 있지만...
지금 두 달쯤 되어가는데.. 이 4리터 루틴이... 나에게는 적당히 잘 맞는 것 같다.
물을 마시는 가장 큰 이유로는......
1. 커피를.. 마시거나.. 술을 마시면.. 그것을 중화시키는 용도로.
커피와 알콜은.. 몸의 수분을 빼앗아 가는.. 공통점을 가졌다. 내가 좋아하는.. 두 가지 식품(마실 것)들이다.
2. 배가 고파서
물이라도.. 많이 마시면.. 어느정도.. 허기를 달랠 수도 있고.. 가짜 배고픔.. 때론.. 진짜 배고픔이라도.. 잠시 잊을 수 있다.
공복을 늘리는.. 생활패턴.. 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나마 물을 많이 마시는 행위가.. 그 패턴을.. 아주 자연스럽게 유지시켜 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3. 소/대변에 도움을 준다.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도와 배출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