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마 탑플렉스 tf
*15게임 사용후기('23. 2 ~ 5월)
15게임을 소화해 낸 것 치고는 상태가 나쁘지 않다. 따로 관리하거나 닦아 주지 않았는데 준수하다.
5게임 사용후 왼발 인프런트 부위와 양발 인사이드 부분이 약간 벌어졌다. 본드로 적당히 응급처지를 하였고 15게임 참여한 지금까지 추가적인 이슈는 없다.
10게임 사용후 왼발 중창(흰 부분)과 바닥창(빨간 부분)이 분리되어 손가락 2개가 들어갈 정도였는데... 벌써 수명을 다한건지 걱정되었다.
본드로 붙이고 보름 정도 두었다가 다시 착용하였고, 현재까지 불편함 없이 사용 중이다.
<탑플렉스 TF 총평>
장점
1. 편하다
운동화처럼 편하다. 축구화를 신었다는 느낌보다는 편하게 뛸 수 있고 자유로운 활동에 적합한 잘 맞는 운동화를 신은 느낌이다. 나이가 들수록 운동 시에 발에 전달되는 부담이 커진다. 무게, 스터드의 높이, (발의) 전체적인 압박감 같은 것들. 탑플렉스는 풋살을 위해 특화된 슈즈라고 평가하고 싶다.
2. 가볍다
280mm기준 약 240g 정도의 중량이다. 가볍다. 이보다 가벼운 풋살화도 신어 보았지만 탑플렉스는 전제적인 착화감, 쿠셔닝이 편안함의 밸런스를 잘 맞추고 있어 실제 무게보다 더 가벼운 듯한 체감을 느낄 수 있다.
3. 스트레스가 적다
편하고, 가볍고, 스터드도 균일해서 신체의 무게를 잘 분산해 주는 효과를 가졌으며, (스터드) 높이도 적당해 방향전환이나 피벗동작시의 홀딩력(트랙션)도 우수한 편이다. 풋살화에 몸이 적응하는데 짧은 시간이면 충분했다. 다른 풋살화에 비하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인솔(깔창)은 오래된 다른 것으로 빠르게 교체함.
단점
1. 내구성
Top-flex 'INDOOR'
끈을 매거나 텅을 볼 때마다 이 풋살화의 명확한 아이덴티티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다. 말 그대로 인도어, 실내에서 사용될 목적으로 개발한 제품이 아닐까? 천연잔디나 인조잔디도 아닌 농구장 바닥 같은 그 인도어 전용으로 만들어진 상품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내구성'에 대한 불만을 더 이상 제기할 수 없다.
탑플렉스 후기를 찾아보면 내구성에 대한 불만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단점이었다. 아웃솔(바닥창)이 잘 찢어지기까지 했다. 신발의 전체적인 부분 중에 강성이 가장 우수한 바닥이 찢어져버릴 정도면 더이상 할 말이 없다.
올해 2월부터 착용 중인 탑플렉스.. 내구성에 대한 걱정을 떨칠 수 없다는 점에서 최고의 단점으로 꼽는다.
2. 킥손실
인사이드, 인프런트, 아웃사이드, 토킥까지 만족스럽다. 다만, 발등에 정확하게 힘이 실리는 강려크한 임팩트가 조금 아쉽다.
발등으로 강슛을 시도할 때, 발등에 강하고 시원한 임팩트가 다소 부족하다. 나름의 이유를 분석해 보자면 발등 위에 있는 텅(혀)이 두껍고 푹신한(스펀지) 소재로 되어 있어 공을 강하게 차도 발등과의 임팩트를 텅에서 충격을 한 번 흡수해 냄으로써.. 파워가 살짝 죽는 듯한 체감을 받는다. 기분 탓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곧바로 다른 풋살화로 갈아 신고 같은 조건으로 슛을 때려보면 어렵지 않게 체감할 수 있다. 나는 체격이 건장하고 어릴 적부터 손목/발목 힘이 좋았다. 강한 슈팅에는 자신 있는 편인데.. 탑플렉스를 신고 마음먹고 때려도 다른 풋살화에 비해 아무래도 파괴력이 떨어진다. 어떻게 해도 100% 풀파워를 발휘할 수는 없다고 느껴진다.
3. 기타
i) 소가죽이라는 점 - 아무래도 캥거루 가죽이 느낌도 좋고 발에 맞게 성형도 잘 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ii) 힐컵 매쉬처리 - 스웨이드 등의 미끄럼 방지가 아쉽다.
iii) 메이드 인 차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탑플렉스가 나에게는 가장 편하고 운동하기 좋은 풋살화다. 당연히 재구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