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Runner 다

러닝의 효과 4

yeminem 2023. 6. 5. 20:06
반응형

출처 - unsplash

'배가 자주 고프다'

 

달리기가 소화력을 개선했다. 위장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규칙적인 배변을 돕는 것은 물론, 가끔 소화가 잘 안 된다거나 막힌 듯 속이 더부룩한 증상이 없어졌다.

 

러닝과 위장장애의 상관관계를 검색해 보니, 심장이 튼튼할수록 ‘심박출량’이 증가하고 심박출량이 증가하면 우리 몸에서 소화를 위해 많은 에너지(혈액)를 필요로 할 때, 더 많은 혈액을 소화기로 보내줄 수 있다고 한다.

뛸 때 자연스레 달리는 리듬에 맞춰 장기들이(위/장) 움직여서 소화가 잘된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한차원 높은 메커니즘이다.

 

아침은 거르고 하루 두 끼를 먹는다. 오래된 습관이다. 체격에 비해 많이 먹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했다. 달리기를 시작한 이후로 이전보다 눈에 띄게 많이 먹는다. 기본 두 끼에 점심과 저녁 사이 간식을 먹는다. 과일이나 고구마, 우유, 떡 같은 것들.. 저녁식사 이후에도 주로 견과류나 미숫가루 같은 음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있다.

 

얼마 전 인바디를 통해 체지방이 대폭 감소하고, 근육량은 증가한 데이터를 확인했다. 그에 따라 신체 기초대사량이 올라간 효과도 더해질 것이고, 앞서 말한 대로 소화가 빠르니 이전보다 자주 허기를 느낀다.

‘당신의 몸은 엄청난 칼로리를 태우는 공장이다’라는 제목을 잡지에서 본 적이 있다. '내 몸은 먹은 걸 보관해 놓고 잘 안 쓰는 모양이군..' 기억에 남는 타이틀과는 다른 내 몸을 잠시 미워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칼로리를 태우는 공장이라는 말이 실감 난다.

 

오전 러닝을 하고 오후 헬스를 갔다가 저녁 풋살을 뛰고 오면, 배가 고파서 잠이 오지 않는다. 빨리 허기를 채우기 위해 술도 막걸리를 들이킨다.

 

러닝은 여러모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감히 평가하고 싶다.

 

 

반응형